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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불독 클립? 우리나라 말로도 불독클립!




<Is It Just Me?> 4장은 사무실에서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재밌게 보내는지 나오는데, 
'불독 클립으로 에펠탑을 만든다는 내용이 나온다. 
잉? 불독 클립이 뭐지? 불독처럼 생긴 집게가 있었던가? 하고 생각하며 검색해보니 사진이 나온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이런 식으로 생긴 집게다.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류 집게 중 하나.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요렇게 생긴 익숙한 집게는 바인더 집게.

불독 클립을 뭐라고 번역하지? 
우리나라에선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그냥 '불독 클립'으로 검색해봤다.




이...있다!!
불독 클립!! 
영어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오호라!

대체 왜 불독 클립이라고 불릴까? 위키피디아에서 보니 '불독'은 영국 한 회사의 등록상표라고 한다. 대일 밴드처럼 상품명이 일반 명사로 굳어진 모양이다. 상표명은 무려 1944년에 영국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책에서 불독 클립은 그대로 불독 클립으로 옮겨야 할까?
사무용품을 직접 주문해본 사람이 아니면 불독 클립이라는 단어를 읽었을 때 곧바로 저 집게 그림을 연상하지 못할 것이다. 맥락상 이 이름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모르는 독자에게는 해당 단어가 가리키는 물건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을텐데 괜히 관심만 끄는 튀는 단어가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서류 집게'로 옮기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나저나 책에서 나오는 불독 클립으로 만든 에펠탑은 검색해도 나오지 않네.
혹시나 만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어 검색해봤는데...

페이퍼 클립으로 만든 에펠탑밖엔 없네...


이... 이건 아니잖아?


혹시 불독클립으로 만든 에펠탑을 보신 분은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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